Wonderland

거울명상 ①

Garden Ants 2020. 10. 11. 21:34

 

이 글은 김상운님의 글입니다.

 

사연자와 김상운님이 주고 받은 피드백이 적혀있는데요..

그 아래에 댓글들도 보면,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거울명상이나 마음공부이야기를 보통 사람에게 해보면, 몹시 사이비같다거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졌다거나 도저히, 이해불가라는 그런 반응을 보이던데요.

 

그런데, 나는 분명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사람인데..

 

그리고 비현실적인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고 이성적인 사람인데..

 

왜 나는 거울명상의 원리나 이치이야기가 진실인것만 같을까요?

 

그래서 내가 직접하는 거울명상 체험으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구인지를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있답니다.

 

댓글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짓말을 할리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그런 거짓말을 해야할 이유가 없잖아요?

 

조만간 저도 거울명상을 시작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준비를 오래 했었으니까요.

 

 


이 부분의 글은 사연자분의 사연입니다.

 

저는 평범한 주부로 자상힌 남편과 착실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두 남매 두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공부 잘한다고 주위에서 인정받은 딸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재수하면서 제가 마음의 병을 얻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마음공부를 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두번째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딸아이는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고..

 

지금은 한 지방 대학에 다니면서 약대 가기 위해 공부중입니다.

 

저는 아이가 약대 시험에 떨어질까봐, 제대로 된 직장도 못 구하고 살아갈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제 눈에 비친 딸아이는 공부만 좀 할 줄 알지 모든 면에서 너무 어수룩해 보입니다.

 

거울명상 하면서 이 두려운 마음을 표출했는데 계속 제 얼굴이 검게 변하고 무섭게만 보일 뿐 그 이상의 변화는 없었어요.

 

 


김상운님의 답변입니다.

 

몸을 나라고 착각하며 사는 두뇌의 표면의식 차원에서 보면 나와 딸아이는 서로 분리된 존재입니다.

 

엄마인 나는 어수룩해 보이는 딸이 너무나 안타깝고 험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생존해나갈 수 있을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어디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가?

 

<지금 여기>라는 3차원 현실 공간 속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3차원 공간은 어디에 들어있는가?

내 무의식 속에 들어있습니다.

 

현실은 내 무의식 속의 억눌린 감정을 보여주는 꿈입니다.

 

어떤 감정이 억눌려있는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억눌려있습니다.

 

나는 그 두려움을 딸이라는 이미지에 투사해 벌벌 떨고 있습니다.

 

내가 치유하지 않은 채 억눌러놓고 살아온 두려움을 딸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딸은 딸대로 자신의 두려움을 엄마인 나에게 투사하고 있습니다.

서로 두려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딸의 입장에서 두려움을 인정해주면 내 두려움도, 딸의 두려움도 함께 사라집니다.

 

거울 앞에서..

 

"난 딸이 버림받을까봐 너무 무섭다"

"딸이 또 시험에 떨어질까봐 너무 무섭다"

 

"딸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잘못 될까봐 너무 무섭다"

 

"이런 두려움을 억눌러놓은 채 벌벌 떨며 사는 게 너무 창피하다"

 

라고 표현하면, 인격화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연자가 거울 앞에서 두려움을 표현할 때 얼굴이 검게 변한다는 건 두려움이 이미 올라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속에서 상영되는 인생 영화엔 내 마음이 창조하지 않은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때로는 너무 고통스럽고 너무 안타깝고 너무 슬프고 너무 절망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나를 보고 욕할 때도 있고, 나를 증오할 때도 있고, 나를 원수처럼 저주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픔이 바로 내 아픔입니다.

 

몸을 가진 '개체 나'의 모든 생각, 모든 감정을 몽땅 내려놓고, 자 나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근원의 사랑에게 완전히 맡겨놓아야 합니다.

 

'개체 나'가 완전히 사라질 때 나는 '원래의 나'인 근원의 사랑으로 돌아갑니다.

 

거울명상을 할 때 나를 완전히 내려놓는 순간 내 몸은 어떻게 됩니까?

 

몸이 사라져 근원의 빛으로 돌아갑니다.

 

한 두번 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합니다.

 

모든 아픔은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고 다 맡겨놓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김상운님의 글입니다.

 

 


김상운님은 항상 몸은 내가 아닌것을 깨달아야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나의 필요에 의해, 바로 나 자신이 창조한것이라고 합니다.

 

암튼, 제 3자의 입장에서 나를 관찰하라는 말씀을 생활에서 실천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제 꿈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요즘 계속 같은 내용의 꿈을 꾸니까..

 

일에 대한 압박 스트레스 이런 심리가 반영된 꿈인데요.

 

꿈속에서 계속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현실에서도 일을 하고 꿈속에서도 같은 일을 하니,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꿈속에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지금 꿈꾸고 있는 나를 관찰해보자..

 

그랬더니, 하얀 고양이가 보이는 겁니다.

 

일단 내 의지대로 꿈의 패턴을 바꾸는걸 성공한거였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또다시 일하는 꿈으로 돌아오길래 또 억지로 관찰자의 시선으로 나를 보니까..

 

이번에 하얀 강아지가 보였거든요.

그래서 좀 신기한데.. 했었는데..

 

그 뒤로는 계속 일하는 내용으로 돌아가 버리는데..

 

그 후로는 계속 힘들게 괴롭게 일하고 있더라구요.

 

 

 

잠에서 깨고 보니, 그 하얀 고양이 강아지가 생각이 나서 그건 뭘까? 싶었습니다.

 

암튼, 앞으로도 꿈속에서 억지로 관찰자마인드로 나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또 무슨 꿈을 꾸게 될까 기대도 되고요.

 

암튼, 거울명상도 곧 시작하게 될것 같습니다.

 

어떤 댓글에서 봤는데, 하루 5분하는것도 괜찮다고 하는걸 봤거든요.

 

너무 거창하지 않게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무엇을 물어볼지도 질문도 정했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마음공부안에서 화이팅하세요!!!

 

사합니다!!!사랑합니다..♥